지친 퇴근길 가로등 켜지면
나는 문득 네 생각에 잠기지
집앞 산책길 같이 걷던 거리
걸음 걸음 네 생각에 잠기지
가을 바람 살랑이는 강아지풀
언제라도 일렁이는 기억들이
힘든 하루에 내 편은 오직 너
나는 종일 네 생각에 잠기지
도닥 도닥 익숙했던 발소리가
언제라도 반겨주던 기억들이
가을 바람 살랑이는 강아지풀
언제라도 일렁이는 기억들이
가을 바람 익숙했던 발소리가
언제라도 반겨주던 기억들이
가을 바람 살랑이는 강아지풀
언제라도 일렁이는 기억들이
시간 지나 먼 훗날에 다시 만나
어제 만난 사이처럼 안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