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엇박자의 눈맞춤으로
서로를 바라봤고
우린 엇박자의 눈맞춤으로
사랑을 말했었지
어긋나버린 우리 사이
엎질러버린 물처럼
주워 담으려 해도
이미 쏟아져버렸지
네가 날 바라볼 때
나는 잠시 고갤 돌렸고
내가 널 돌아볼 땐
네가 등을 돌렸지
기다릴까 다가갈까
기다릴까 다가갈까
기다릴까 다가갈까
기다릴까 다가갈까 하다가
우린 엇박자의 눈맞춤으로
서로를 바라봤고
우린 엇박자의 눈맞춤으로
사랑을 말했었지
삐끗해버린 우리 사이
헛디뎌버린 발처럼
발버둥을 쳐봐도
이미 넘어져버렸지
내가 널 기다릴 때
너는 아직 오지 않았고
네가 도착했을 땐
내가 떠나버렸어
기다릴까 다가갈까
기다릴까 다가갈까
기다릴까 다가갈까
기다릴까 다가갈까 하다가
우린 엇박자의 눈맞춤으로
서로를 바라봤고
우린 엇박자의 눈맞춤으로
사랑을 말했었지
우린 마치 절대 들어맞지 않는 퍼즐조각처럼
아무리 억지 부려도 평생 눈 맞출 수 없나봐
우린 엇박자의 눈맞춤으로
서로를 바라봤고
우린 엇박자의 눈맞춤으로
사랑을 말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