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봐, 그 다음에 신이 있다고 말해
넌 있다고 할 수 있어? 신념을 가질 수 있어?
당최 알 수 없는 삶에 집념이 넌 있어?
거적떼기, 너절, 처절한 세상에 god bless us
알아챘어 세상에 감도는 공공연한 비밀
다 죽기 전에 반쯤 죽은 정신 상태의 의민
종말을 앞둔 기미 널 계속 어지럽게 해
현실에 부재한 핍진성에 선과 악의 의미
선악과 한 입 베어문 우린 악할지도
로맨틱한 감정의 반대편엔 검은 리비도
넌 이 리듬, 트리플렛 쪼개진 엇박자 비틀리는
걸음걸이에도 불구하고 선 윌 걸어
매일 밤마다 넌 두려워지고는 해
암막 커튼에 가려진 창을 비추는 해
절대로 잊음 안 돼, 저들과 척을 졌던 이유를
다 뒤틀려갈때 인간은 선을 넘는 걸
해쳐나가야만 해 본능이 지닌 야만 속에
어른들이 한 말은 우리의 속옷을 벗겼지
그들의 문화는 약을 탄 술을 먹였지
그들이 내는 화는 우리의 사실을 어거지라 부르지만
입가에 피어난 추악한 버짐
GHB와 관심 끄는 씬의 비화 그 모든 걸 기억해
기억해 강간범은 언제든지 네 옆에
사건 이전의 그들은 지금의 너였기에
아무도 말하지 않는, 안 메꿔지는
이야기 속 헛점들에 난 어떤 것을 놓쳤는지
알지 이젠. 뻑적지근한 어깬 피로감을
지닌 채 나의 파편을 공책에 적어
죽음만이 치료할 삶에 불치병은 없었고
계몽되지 못 한 내겐 난청 따윈 없었고
날 감싸던 적막함은 디스토션에 먹혔고
내가 뱉는 숨은 그녈 위한 변제
난 결코 신을 믿지 않아 신은 내 결말을 짓지 않아
도망치겠어 울타리 속에서
지울 수 없는 걸 알아 심장 안 천박함은
이건 지난 날의 진혼, 나의 원죄
난 힙합 씬의 가치, 그 따윈 관심 없어
내 꿈은 나와 너보다 훨씬 커
언젠가는 알게되겠지, 내 안의 썩은 망집이
너와 네 주변 마저 구원할 밧줄이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