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사라지는
하얀 안개의 밤하늘
별빛 밝아오듯
떠오른 봄날의 기억
감춰두었던 맘속 이야기
멈추는 시간 달빛에 고백하네
흩날린 숨결 구름 하늘 저 위로
달무리 지는 연못 되어
애타게 불러도 머나먼 저 달아
그대를 찾는 달빛 아래
달빛 드리우는
밤길을 걸어가네
잠시 멈춰 바라본
다가온 가을밤 달맞이
바람이 이끈 눈물비 품은
흐르는 구름에 띄워보내는 마음
발걸음 멈춰 세운 하늘 저 위로
달무리 지는 연못 되어
흐르는 시간에 사라진 저 달아
그대를 찾는 달빛 아래
숨겨온 마음 어찌 전하죠
다시 만날 그날을 꿈꾸죠
짙어진 구름 뒤에 숨은 달 아래
외로움 속에 그림자여
손끝에 닿을 듯 머나먼 저 달아
달무리 지는 가을 달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