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
우리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별 이후의 삶을 설레하지 네 입술에
중독이 되었고 뱄어 네 예쁜 그 몸에는
나만이 연주 가능하지 매일 밤을 새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고
우리 관계는 선명해져
습해진 다리 사이
변곡점에 내 가슴이 동요하고 너를 들어
더 울어 네 눈물은 나를 늑대로 만들어
아홉시가 되면 우리 집에 나체로 나타나
함께 춤을 추고는 사라져 마치 신데렐라
일탈은 너와 동의어야 산책하자 나와
목줄 안 한 개는 위험하니 준비물 챙겨나와
오늘은 어떤 자세로 해볼래
내 침대 위에서 꿈틀대는 너는 애벌레
버릇없게 굴지 마요 그러다 혼나요
근데 붉어진 너의 뒷모습은 너무 아름답네요
we are friends
가끔은 몸을 섞는
연애 그딴 건 안 해
상처만 되거든
서로 간섭없이 살자
이게 더 편하잖아
너와 나 이대로
영원히 함께 하자
we are friends
가끔은 몸을 섞는
연애 그딴 건 안 해
상처만 되거든
서로 간섭없이 살자
이게 더 편하잖아
너와 나 이대로
영원히 함께 하자
내가 멈추라고 말해도 계속 목 조여줘
오늘 밤은 자지 말고 나와 역할극해줘
내 몸에는 붉은 타투 시든 장미와도 같아
어서 물을 뿌려줘요 삐용삐용 119
가끔은 밖에서도 우리 데이트를 하고는 했지
손은 잡지 않아 충분히 너는 느끼고 있을테니
우리 관계의 관객은 저기 배 나온 아저씨
상기된 얼굴은 나를 가슴 뛰게 만들지
사랑에 힘들어할 필요 없어 우리는 더 이상
기대 안 해 이제야 새로운 세상에 산다니
미쳤어 사람들은 어차피 곧 헤어질텐데
내팽개쳐 이제 핑계는 지쳤어
오늘은 어떤 자세로 해볼래
네 침대 위에서 꿈틀대는 나는 애벌레
버릇없게 굴테니 더 세게 혼내줘요
근데도 커진 흥분한 모습은 너무 아름답네요
we are friends
가끔은 몸을 섞는
연애 그딴 건 안 해
상처만 되거든
서로 간섭없이 살자
이게 더 편하잖아
너와 나 이대로
영원히 함께 하자
we are friends
가끔은 몸을 섞는
연애 그딴 건 안 해
상처만 되거든
서로 간섭없이 살자
이게 더 편하잖아
너와 나 이대로
영원히 함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