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걸 아는데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함에 쌓여 본 적 있나요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대의
얼굴을 보며 끝을 기다리고
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이 마지막인걸
아는 사람에겐 그 어떤 폭풍보다 휘몰아친다는 걸
내 눈을 좀 더 맞춰줘요
내가 흔들리고 있어요
내 손을 좀 더 잡아줘요
내가 흔들리고 있어요
한없이 나약하고 외로운 나를..
이토록 벅차고
과분한 그대를 만나
잠시나마 너무 행복했어요
그대란 꿈에서
곧 깨어나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발이 떨어지지 않아
미친 듯이 우울하고 마음을 갉아먹는 듯한
많은 생각에 내가 버티다 못해 휘청일 때에면
내 눈을 좀 더 맞춰줘요 내가 흔들리고 있어요
내 손을 좀 더 잡아줘요 내가 흔들리고 있어요
그대의 얼굴 바라보면 사랑한다 말을 해 줘요
그대를 품에 안았을 때 사랑한다 말을 해 줘요
한없이 나약하고 외로운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