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웠던 새벽 밝아질 때면
어질어질 겨우 잠들 시간에
이런저런 고민 한숨을 쉬어
축축해진 몸이 무거워져 가
뭐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뭐라고 불러야 좋은지 모르겠어
뭐하러 기억도 못 하는데 노력해
뭐하러 시간도 마음도 붙잡으려 해
사랑한다 안한다 아냐
많이 사랑한다 안한다
사랑했다 안했다 아냐
많이 사랑했다 안했다
무거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이 사랑한다 했어
그거면 됐다 가벼운 건 싫으니까
마음의 저울은 내가 항상 무거웠으니까
사랑인가 아닌가 맞아
우리 사랑했다 아닌가
사랑인가 아닌가 맞아
많이 사랑했다 아닌가
사랑한다는 너무 무겁고 좋아한다는 너무 가벼워
그래서 너는 참 가벼웠나 봐
그래서 너는 사라졌나 봐
난 너무 무거워져 저 바닷속으로
사랑한다 안한다 아냐
많이 사랑한다 안한다
사랑했다 안했다 아냐
많이 사랑했다 안했다
사랑한다는 너무 무겁고 좋아한다는 너무 가벼워
그래서 너는 참 가벼웠나 봐
그래서 너는 사라졌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