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거리를 조금 헤매인데도 괜찮아
난 찾아갈테니까
지난 추억에 무거워진 발걸음도 괜찮아
음음~
흐르는 구름의 하늘
오랜만에 찾아간 그 단골가게는 여전히
나를 알아봐주고
거리엔 온통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들
음음~
시간에 쓸려간 기억
찬란했던 지난 날들에
이젠 내게 남은 건 먼지 쌓인 기억
다시 한 번 주워담고
조금씩 조금씩 달라진 걸음으로
너에게 달려가
가쁜 숨 고르고 다가가
문을 두드리면
너 아마도 놀라운 얼굴로
똑같은 미소로 내게 인사하고
오래된 사진 속 그대로 펼쳐진
우리의 풍경은 잊고있던 모든 것
다시 살아나는 기억
상관없었던 그냥 지나쳤었던 기억들
이제서야 느끼는
손 내밀어준 항상 함께 있어준 사람들
음음음~
밝은 시간 속을
찬란했던 지난 날들에
이젠 내게 남은 건 먼지 쌓인 기억
다시 한 번 주워담고
조금씩 조금씩 달라진 걸음으로
너에게 달려가
가쁜 숨 고르고 다가가
문을 두드리면
펼쳐지는 새로운 하늘과
우리 머리 위에
한 껏 쏟아지는 햇살
달려가
가쁜 숨 고르고 다가가 문을 두드리면
다 잊었던, 잊은 줄 알았던 오래된 시간들
다시 찾아 온 날
조금은 변해간다 해도
아직은 주워지지 않을 다시 찾은 이 거리
다시 찾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