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짧아진 교복을 마주한날
마지막 단추를 채워입은 모습이
낯설어질까 두려워서
어색하게 웃어도보고
언제나 그리던
그녀를 떠올려도본다
이거릴 걸어 기억에 다 다른다
무엇이 그리도 아쉬움이 많은건지
너의 흔적을 고이담아
이젠 이곳에 남겨둘게
추억들만 아련 아련히 담아갈께
십년이 흘러 오늘이
잔잔히 가슴 한켠에 남아
필름처럼 지나가는 모습을
추억해 우리
마지막 교복을 입고
안녕 안녕
몇년이 지나 술한잔 걸치면서
엊그제 같다고 기억을 꺼내보네
변하지않을 순수하던
지금 네 모습 그대로야
추억들이 아련 아련히 떠오른다
십년이 흘러 오늘이
잔잔히 가슴 한켠에 남아
필름처럼 지나가는 모습을
기억해 우리
마지막 교복을 입고
새로운 채비를 해볼까
홀로서기야
졸업이란건 말이지
새출발 앞에 서는건
자유롭게 당당히 걸어나가는것
우리가 아름다운건
십년이 흘러 오늘이
잔잔히 가슴 한켠에 남아
필름처럼 지나가는 모습을
기억해 우리
마지막 교복을 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