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든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나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가깝게
너무 쉽게 보고 또 보이고
널 고마워하기보단
탓할까 두려워 그래서
오 이렇게 세 발짝쯤 떨어져줄게
너무 멀지 않게 가깝지 않게
오 그렇게 이쯤에서 지켜봐 줄게
네가 언제라도 날 볼 수 있게
잠시 눈을 감는 사이
네가 그리워질까 봐
너의 숨소리가 안 들리면
불안해 질까 봐
그렇게 안타깝게 아프게 다시 애태우고
사실 너를 놓치고 싶진 않아서 그래서
오 이렇게 세 발짝쯤 떨어져줄게
너무 멀지 않게 가깝지 않게
오 그렇게 이쯤에서 지켜봐 줄게
네가 언제라도 날 볼 수 있게
오 이렇게 세 발짝쯤 떨어져줄게
너무 멀지 않게 가깝지 않게
오 그렇게 이쯤에서 머물러줄게
네가 언제라도 날 떠날 수 있게
알게 되고 알고 싶고
행복하고 그래서 미안해지고
오 하지만 한 발짝도 떨어지긴 싫어
네가 언제라도 날 떠날까 봐
오 이렇게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어
네가 영원토록 내 곁에 있게 하지만
오 이렇게 세 발짝쯤 떨어져 줄게
너무 멀지 않게 가깝지 않게
오 그렇게 이쯤에서 지켜봐 줄게
네가 언제라도 날 볼 수 있게
오 이렇게 세 발짝쯤 떨어져 줄게
너무 멀지 않게 가깝지 않게
오 그렇게 이쯤에서 머물러줄께
네가 언제라도 날 떠날 수 있게
오 이렇게 세 발짝쯤 떨어져 줄게
너무 멀지 않게 가깝지 않게
오 그렇게 이쯤에서 머물러줄께
네가 언제라도 날 떠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