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개구리가 까치를 찾아가서 평생 소원 한가지만 들어 달라네 까치야 까치야 내말 좀 들어보소 나도 한번 하늘 높이 올라봤음 좋겠네 나도 한번 하늘 높이 올라봤음 좋겠네 개구리 매달리며 애원을 했다네 이튿날 까치가 개구리 등에 업고 하늘높이 솟아올라 기분 내는데 까치야 까치야 내말 좀 들어보소 어지럽고 숨이 차서 나 금방 죽겠네 연못가 풀밭으로 이 몸을 내려주오 개구리 애원하며 눈물을 흘렸다네 며칠 후 까치가 개구리를 찾아서 다시 한번 하늘구경 가자고 했더니 까치야 까치야 그런 말 하덜마소 지난번엔 멋 모르고 큰일 날 뻔했다오 연못가 풀밭에서 나이대로 살라요 개구리 폴짝 뛰며 도망을 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