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무서운 괴물, 내 모든 걸 집어 삼키지
욕심과 증오, 분노와 절망 - 그 배설물 속에 묻혀...
괴물의 입 속에 질겅질겅 씹히고 있는 내 오랜 꿈을 보았지
그 누런 이빨에 살점처럼 찢겨나간 내 사랑들을 보았네
어둔 밤이면 밀려오는 공포, 두려워 난 새로운 꿈을 꿔
괴물의 뱃속에 뛰어드는 꿈, 편안히 잡아먹히는 꿈...
괴물의 입 속에 질겅질겅 씹히고 있는 내 오랜 꿈을 보았지
그 누런 이빨에 살점처럼 찢겨나간 내 사랑들을 보았네
그래도 외치고 싶어, 지금 네가 씹고 있는 건
내 꿈이라고, 내 사랑이라고
어느 아비의 팔다리, 잘린 손가락, 어느 어미의 목숨이라고...
괴물의 입 속에 질겅질겅 씹히고 있는 내 오랜 꿈을 보았지
그 누런 이빨에 살점처럼 엉겨붙어 찢겨진 내 사랑들을 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