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머물던 그 자리가
시간이 지나 가도 잘 지워지지 않는 것 같아 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한 곳 찾아
나의 맘 다 모른 체 넌 저 먼 곳에 살아
'널 다 잊었다 해도 이미 지웠다 해 도
그냥 말일뿐 사실은 그렇지 않아
보고 싶은데 찾아 가고 싶은데
내가 없는 게 더 너에겐 좋을지도 몰라
친구들이 물어 내게 다 잊었냐고
다른 남자 생긴 널 봐도 괜찮냐고
몇 년이 지나도 기다리겠다고
눈물로 했던 다짐 이젠 돌렸냐고
사랑했던 맘이 그토록 아파했던 맘이
그렇게나 쉽게 모두 지워지겠니?
차마 버리지 못해 외면하며 살아가다
문득 돌아보니 온통 너만이 가득하다
정말 나를 사랑 했나요
그렇게 혼자 많이 아팠나요
난 정말 아무것도 알지 못했어요
아무 말도 안 했잖아요
미안해요 거짓말해서
사실 그대 맘 알고 있었지만
그대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나봐
이제 그만 날 잊고 행복하세요
그렇게나 어려운 사랑이었니?
내가 그렇게나 싫었니 그렇게 미웠니?
내가 뭐가 부족했니? 뭐가 부담스럽니?
'변명이지? 그냥 날 피하고 싶었지?
다른 사람 만나면 더 좋은 사람 만나면
더 행복할 것 같아서 더 멋질 것만 같아서
'내게 머물면 넌 손해 볼 것 같아서
나는 못났고 너는 잘난 것 같아서
욕이라도 하면 조금 견딜 것 같아
하지만 어김없이 밀려오는 죄책감
사랑했던 너의 행복 차마 빌 수 없어
넌 내 옆에 있을 때만 행복해야 돼
벌써 몇 년이 가고 그렇게 시간이 가도
여전히 난 지금도 너만을 그리고
상처도 아물기 전에 다시 가슴에 멍이 든다
말라버린 눈물의 빈자리 한숨이 대신한다.
정말 나를 사랑 했나요
그렇게 혼자 많이 아팠나요
난 정말 아무것도 알지 못했어요
아무 말도 안 했잖아요.. 그대여
내가 그대의 마음에 아직 그대로 남았나요
나의 사랑은 그대일 수가 없는데, 잊어 줄 순 없나요
몇 달이란 시간은 다 설레임으로
또 몇 년이란 시간을 다 기다림으로
하지만 나는 그 대로 널 다시 떠올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난 답답해지고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은 막막함이 전부
끝이 막힌 미로 속에 보이지 않는 출구
하지만 후회는 없다 그만큼 나에게 솔직했다
이젠 여기 멈춰서 나 사랑을 보낸다
E.n.d.l.e.s.s.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