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영원토록 변하지 않아
얼어붙은 나이기에
여기 있을 수 있어
투명한 나를 위해
차갑게 지킨 감정
행복한 듯 지나가는 사람들
하지만 난
이대로 영원한들 외톨이잖아
투정 섞인 외로움은
하얀 연기가 되어
투명한 나의 길을
이끌지 말란 듯이
내 안에서 안개처럼 퍼져가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난 태어난 거야
모두 떠나가고 불이 꺼지면
이대로 언제까지
살아있을 수가 있을지
모두 타고 흘러내린 나의 외로움
작아져 버린 내 안에 고인 건
어떤 의미일까
투명한 내가 바라던 잊고 있던 감정
마음 속에
기억해 처음부터 이걸 위해 태어났지만
녹아 없어지면 끝인 거지만
사라진 내 자리에
투명하게 고여 있는 건
모두 타고 흘러내린 눈물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난 태어난 거야
의미없다 해도 후회는 없어
투명한 모습으로
기억 속에 남아있다면
나의 눈물만은 녹지 않아 영원히
기억해줘 그 날의 나의 모습을
나의 눈물을 나의 눈물을 워
나의 눈물을 나의 눈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