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알게된
그 날부터
나는 변했어
거울에 비춰진 그 눈빛은
내가 아님을
그 후로 우리는
많은 날을 함께 지냈어
잠에서 깨어난
니 허상을 보기 전까지
넌 이미 달콤한
또 싸늘한 두 눈을 가진 채
세상을 바라봤지
회색빛 가면을 쓰고서
믿어온 모든 게
눈 앞에서 사라져 가고
떨리는 한숨을
실망스레 주워담는 너
난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 믿을 수 없어
신기루 뒷편에
숨겨놓은 너의 얼굴도
넌 이미 달콤한
또 싸늘한 두 눈을 가진 채
세상을 바라봤지
회색빛 가면을 쓰고서
불빛에 가리워
들리지 않던 얘기 해 줄께
그토록 바라던꿈이 너는 없었어
넌 이미 달콤한
또 싸늘한 두 눈을 가진 채
세상을 바라봤지
회색빛 가면을 쓰고서
불빛에 가리워
들리지 않던 얘기 해 줄께
그토록 바라던꿈이 너는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