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햇살은 울컥 이게 따사로워
오늘 하늘은 미친 듯이 파랬었어
그런 날이 있었지
뭉클한 맘 한 주먹 들고
빛이 비춰줄 것만 같았던
나의 세상을 걸었던 날
그런 저녁이었지
그 밤공기에 취했던 날
우는 벌레들 그 소리 너머로
영원히 사라지고 싶던
홀로 난 흐르고 있네
그 날들이 지나가네
저 사람들은
어떤 행복을 느끼고 있을까
지금 너는
어떤 미소를 머금고 있을까
그런 날이 있었지
호흡이 멎을 것 같았던
너의 긴 머리 향기에 취해서
내 작은 마음을 열었던 날
그런 하늘이었지
만약 받아줄 수 있다면
내 마음 한 조각 고이 접어
올려 영원히 맡겨두고 싶던
홀로 난 흐르고 있네
그 기억이 돌아오네
아쉬움은 내가 가진 작은 기쁨
그리움은 내가 살아 있는 이유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답네
모든 것이 너무나
흐르르네 기억하네
파라랗네 눈물이 나네
떠나가네 기억하네
파라랗네 향기가나네
향기가 나네 눈물이 나네 눈물이 나네
돌아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