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 맘을 몰랐어 미안해
난 네가 혹시 미안해할 까봐
아님 우리가 변하게 될 까봐
두려운 맘을 어쩌지 못하고
내 맘 들킬까 부끄러운 게 아니야
혹시라도 거절할 까봐가 아니야
어쩌면 어쩌면
그냥 지켜주고픈 내 맘일지 몰라
같은 크기로 다른 무게로
맘을 저울질할 순 없잖아
어쩌면 어쩌면
우린 그냥 좋은 사이인지도 몰라
내가 어리석었다 해도 좋아
내 맘이 부족하다 해도 좋아
어쩌면 어쩌면
네가 먼저 말하길 바랐는지 몰라
모르겠다 말하지만 닮아버린 우릴 봐
인연인 걸까 어쩌면
두려워 날 믿어
숨겨왔었던 마음에 솔직해
같은 크기로 다른 무게로
맘을 저울질 할 순 없잖아
어쩌면 어쩌면
우린 기다려온 사랑일지도 몰라
같은 크기로 다른 무게로
맘을 저울질 할 순 없잖아
어쩌면 어쩌면
우린 그냥 좋은 사인지도 모르겠지만
할 수 없나봐
네게만 들키고 싶은 이 내 맘
어쩌면 어쩌면
우린 사랑하는 사이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