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원골에 춘향이가 이몽룡을 차버리고
대학로에서 싱글을 선언했어.
세상의 사내들은 모두 다 내 곁에 오라
나도 맘에 드는 사내들을 골라보자.
청바지에 노란색머리 열녀문도 헐어버린
압구정 춘향이가 외치는 한마디는
세상의 여자들은 모두다 나비가 되어
우리들도 이제 꽃들을 선택하자.
(후렴) 오 일편단심 일편단심 이젠 필요없어
오 일편단심 일편단심 그건 남자들의 욕심
오 일편단심 일편단심 이젠 사라졌어.
춘향이 눈썹너머 광한루를 넘어
2. 변학도를 따라갈까 이몽룡을 기다릴까
오늘도 춘향이는 생각이 오락가락
사랑이 별거드냐 살다보면 정도 드는데
목숨 걸었다고 뾰족한 사랑일까
눈도 코도 입도 가슴도 순수한 자연산인
우리의 춘향이가 거리를 쏘 다니네
세상의 사내들은 모두 다 내 곁에 오라
나도 맘에 드는 사내를 골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