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고 싶었나요
나를 그리워했나요
나와 닿지 않는 거리에서
그냥 가끔 떠올려보긴 했었나요
나는 보고 싶었어요
나는 그리워했어요
그댄 어땠는지 모르지만
내겐 눈부셨던 기억 속에 살아요
어느새 다 잊어버렸나
우리가 그렸던 많은 이야기들은
끝이 아닌 듯
언제든 부르면 날아오를 듯
선명하기만 한데
나를 그리워해줘요
나를 다시 안아줘요
나는 항상 여기에 있어요
한 번쯤은 돌이켜 생각해줄래요
나는 잊지 않았어요
나는 아직 사랑해요
그댈 마주한 것만으로도
그냥 이렇게 또 무너지고 마네요
지금 이 눈물은
그래선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