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고 있니.. 많이 변했겠구나..
봄 길을 걷다 문득 생각나더라..
그래 아마도 이맘때였을 거야..
사랑이란 걸 처음 해봤던 때가..
스무 살 그 봄 우린 설레였었고..
스무 살 그 봄 우린 반짝였었지..
하지만 그땐 널 지켜내기엔..
너무 철없고 비겁한 나였어..
나 때문에 아팠다면 미안해..
늦었지만 이제라도 용서해..
그리고 바랄게.. 언제나 너의 앞길엔..
행복한 봄날만 있길.. 부디..
지금쯤이면 결혼도 했겠구나..
사랑이란 거.. 아직 난 어렵더라..
스무 살 그 봄 넌 꿈도 많았고..
스무 살 그 봄 난 풋풋했었지..
어쩜 내 삶에 가장 빛났던 날..
너와 함께한 그 시절일거야..
나 때문에 아팠다면 미안해..
늦었지만 이제라도 용서해..
그리고 바랄게.. 언제나 너의 앞길엔..
행복한 봄날만 있길.. 부디..
혹시라도 우리 다시 만나면..
살아가다 그런 날이 온다면..
해주고 싶은 말.. 해주지 못한 말..
널 참 많이 좋아했다고..
오래도록 그리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