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내리는 이 밤에
니가 떠나던 그 밤에
너무나 조용한 겨울 밤
눈 내리는 소리만 들리고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내 눈에 눈물은 없는 척
그렇게 밤새 울었던
그 겨울이 다시 찾아오고
그래 그렇게 너를 사랑해
하얀 눈이 내린 파란 하늘 아래
그래 그렇게 너만 있으면 돼
겨울이 가기 전에
또 어김 없이 찾아온 건
이 겨울 만은 아닌 걸
눈 덮힌 거릴 바라보며
또 널 생각하게 돼
아무 의미 없이 다 지나쳐간
함께한 이 거리 모든 것들
이젠 기억으로 다 내게 남아
어김 없이 나를 찾아오는
슬픈 겨울이 돼 버렸어
그래 그렇게 너를 사랑해
하얀 눈이 내린 파란 하늘 아래
그래 그렇게 너만 있으면 돼
겨울이 가기 전에
함께 걸었던 그 길도
함께 찾었던 그 집도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나의 그녀는 어디로
다시 한번 만 더
잠시 한번 만 더
널 한번만 볼 수 있다면
내 모든 것과 바꿀 수가 있는데
나도 모르게 찾아온 곳
혹시 너도 찾았을까
따뜻한 커피 손에 쥐고
창 밖을 바라보며
아무 의미 없이 다 지나쳐간
함께한 이 거리 모든 것들
이젠 기억으로 다 내게 남아
어김 없이 나를 찾아오는
슬픈 겨울이 돼 버렸어
그래 그렇게 너를 사랑해
하얀 눈이 내린 파란 하늘 아래
그래 그렇게 너만 있으면 돼
겨울이 가기 전에
창문 밖에 흰 눈 위에
나를 바라보는 니 모습을 봤어
그저 멍하니 나도 너만을 바라보다
널 향해 달려나가
그래 그렇게 너를 사랑해
하얀 눈이 내린 파란 하늘 아래
그래 그렇게 너만 있으면 돼
눈에 눈물 닦으며
(너를 찾아 헤매며 간 곳에
우리가 함께 했던 그 곳에
창가에 앉은 니 모습
멍하니 너를 바라보며
너도 나를 보며 두 눈이 마추치고
나에게 달려 온 너를 힘껏 안아 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