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에 살고 싶네

백설희
1.현해탄 은물결이 달빛에 부서지고
시들은 갈대 속에 풀벌레 슬피 울어
가슴속의 상처를 꼬집어 뜯어내는
고요한 이 호반에 나 홀로 살고 싶네

2.가스등 물결 속에 고요히 잠이 들고
떨어진 갈잎 속에 애련한 달빛 젖어
모질게 아픈 마음 달래줄 님 없어도
적막한 이 호반에 외롭게 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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