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1]
얼룩이 되어가네,
마치 우연인 것처럼.
또 하루를 살아가네,
시간에 끌려 가는 듯.
내 모습 내가 싫은데,
거울을 보지 않아도.
이렇게 또 하루...
지워지지 않는단 말, 믿지 않아.
지우려 애써도,
내 맘은 그대로.
내가 떠나면
다 끝날 줄 알았어.
내가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먼저 떠나서...
Sabi]
어쩔 수 없잖아,
이젠 나를 떠나.
다른 사람 만나 행복하길 바래.
지워지지 않아.
너도 잘 알잖아,
나 같은 놈 말야.
필요치 않잖아.
넌 마치 내게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아서...
(난 두려워)
아니면, 내가
너란 얼룩을 지우기 싫어서...
(난 두려워)
ver.2]
내게 남은 것이
하나도 없는 거 같아서...
난 또 한 잔을 비워...
더 잃을 거 하나도
내겐 없는 거 같아서...
또 한잔을 비워...
또 한잔 또 한잔 비워 갈 때마다...
남겨진 네 흔적
뚜렷하게 보이는데.
내가 들고 있는 건
가득 찬 잔뿐인데
내가 마시는 건
너의 기억 같아서...
Sabi]
어쩔 수 없잖아,
이젠 나를 떠나.
다른 사람 만나 행복하길 바래.
지워지지 않아.
너도 잘 알잖아,
나 같은 놈 말야.
필요치 않잖아.
넌 마치 내게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아서...
(난 두려워)
아니면, 내가
너란 얼룩을 지우기 싫어서...
(난 두려워)
Bridge]
오해하지마,
네 잘못 아냐.
아마 모든 게
다 내 잘못이야.
사랑함에 있어
내가 너무 약해서.
약속하기엔.
내가 너무 겁났어.
겨우 널 놓은지
하루도 안되서.
너만 찾는 내가 더 안되보였어.
너를 잊는 건 이제 그만할께,
어차피 지워지지 않을
얼룩 같은 널,
놓아줄께...
Sabi]
어쩔 수 없잖아,
이젠 나를 떠나.
다른사람만나 행복하길 바래.
지워지지 않아.
너도 잘 알잖아,
나 같은 놈 말야.
필요치 않잖아.
넌 마치 내게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아서...
(난 두려워)
아니면, 내가
너란 얼룩을 지우기 싫어서...
(난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