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이름을 불러보는데 난 니손을 잡으려는데
허공에 팔을 허우적대 내 꿈에꿈에꿈에
넌 날 보며 웃고 있는데 난 널 따라 같이 웃는데
바보 같게 그게 너와 내 마지막 인줄 꿈에도 모르는 채
이젠 날 좀 내버려둬 마음껏 숨쉬고 싶어. 너무 답답해
멀리 날아가고 싶어 여길 벗어나고 싶어 이제 아픔 없는 곳에 난 갈래
넌 언제나 외줄의 한가운데 곡예를 할 때마다 환호성 터지는데
그 맛이 짜릿해 넌 더 높게 높게 실망할까 더더더더더더 높게 높게.
근데 언제 가부터 나는 봤더라 니가 떨어지길 바라는 눈빛 같더라
끝도 없는 외줄을 타고 타고 화도 못 내고 넌 웃네 막 눈물 나도
이젠 날 좀 내버려둬 마음껏 숨쉬고 싶어. 너무 답답해
멀리 날아가고 싶어 여길 벗어나고 싶어 이제 아픔 없는 곳에 난 갈래
그렇게 떠나가면 맘이 편해? 너 하나 떠나갔다고 과연 세상이 변해?
난 안 편해 세상도 안 변해 왜 니가 왜 니가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던 니가.
너가 생각나는 오늘밤 밤 끝없는 어둠 속으로 난 앞이 깜깜
눈 감아도 널 보지 못해 잡아도 잡지 못해 불러도 불러도 왜 듣지 못해
이젠 날 좀 내버려둬 마음껏 숨쉬고 싶어. 너무 답답해
멀리 날아가고 싶어 여길 벗어나고 싶어 이제 아픔 없는 곳에 난 갈래
왜 그랬어 왜 그랬어, 혼자 감당하려고 그랬어 대체 왜 그랬어
왜 그랬어 왜 그랬어, 너만 떠나가면 된다 생각했어 왜 그랬어
왜 그랬어 왜 그랬어 왜 그랬어 말 한마디 안 남기고 대체 왜 그랬어
왜 그랬어 왜 그랬어 끝까지 나 미안하게 왜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