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랑 18세(MR)

한서경
1. 저고리 고름 말아 쥐고서
누구를 기다리나 낭랑 십 팔세
버들잎 지는 앞개울에서
소쩍새 울 때만 기다립니다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새가 울기만 하면
떠나간 그리운 님 오신댔어요

2. 팔짱을 끼고 돌뿌리 차며
누구를 기다리나 총각 이 십세
송아지 매 논 뒷산 넘어서
소쩍새 울 때만 기다립니다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
소쩍궁새가 울기만 하면
풍년이 온댔어요풍년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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