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햇살이 스며드는 오후 방안에 멍하니 누워 두 눈을 감아
기다린 듯 참았던 눈물이 흘러 시간을 되돌려 그날로 돌아가
유난히 찬 바람이 불던 그 날 저녁은 오랜 시간 함께 한 우리 마지막이었어
바보같이 멍하니 서서 난 떠나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만 본다
돌아선 널 잡았다면 우리 이별의 아픔이 조금은 늦춰졌을까
차가운 오후의 끝 그 거리로 나가 혹시 너도 나와 같을까 괜한 기대를 해봐.
해가 저물고 어둠이 내려도 너의 모습 보이지 않고 그 뒷모습만이 떠올라.
바보같이 멍하니 서서 난 떠나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만 본다
돌아선 널 잡았다면 우리 이별의 아픔이 조금은 늦춰졌을까
이 시린 계절이 지나면 나는 너를 잊어 갈 수 있을까
따스한 계절이 온대도 널 보낼 수 없을 것 같아.
바보같이 널 잊지 못해 난 떠나는 너의 뒷모습을 떠올려 본다.
돌아선 널 잡았다면 우리 이별의 아픔이 조금은 늦춰졌을까
어쩌면 우리 조금 더 사랑 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