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거니 행복한 거니
가끔씩 니 소식은 들어
며칠 전 지난 너의 생일
사진 좋아 보이더라
난 한번도 제대로
남들처럼 해준 게 없어
돌아보면 웃게 한 날보다
울렸던 날이 더 많아
나란 놈이 그렇지 뭐
그래 잘 떠난 거야
이런 내가 못난 내가 무슨 사랑을
사랑일 땐 함께일 땐
사랑할 줄 모르고
이제서야 가슴이 아파 운다
내세울 것도 특별할 것도 없었던
그런 흔한 남자
끝날 무렵엔
너를 무던히도 힘들게만 했던 나
나란 놈이 그렇지 뭐
그래 잘 떠난 거야
이런 내가 못난 내가 무슨 사랑을
사랑일 땐 함께일 땐
사랑할 줄 모르고
이제서야 가슴이 아파 운다
내가 미안해 미안해 나를 만나서
상처만 남기게 해서
태어나 나의 심장을 뒤흔든 사람
이 세상에 너 하난데
나란 놈이 그렇지 뭐
너무 서툴렀나봐
나 이렇게 아파야만 사랑을 아나봐
사랑이 다시 오면 그때는 잘해낼까
여전히 난 널 기다리며 산다
그리워하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