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내디뎌
아직은 그다지 힘들지 않은 길이라
네게 그렇게 말할게
조금씩 걷다가 멈춰가야 할 때도
멀지 않은 길을
저 멀리 돌아갈 때도 있어
그렇게 걸어가
하나둘씩 쌓이는 시린 서러움에
비록 거칠은 삶이 계속 될지라도
그때 올려다 본
아득히 빛나던
그날의 밤 다시 떠올리길
하늘 가득 별이 내려
무수히 쏟아지던 밤
그리운 그 시절
아직은 모든 게 아름다웠었고
해맑은 미소 간직했던
때묻지 않았던 시절
여린 두 손 모아 잡고
어린 맘에 소원 빌던
순수했던 아이
돌아갈 수 없는 아련한 그 시절
그때의 기억 가슴에 품고
또 다시 내일을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