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설쳤어
우리 처음 둘만의 여행
웃고는 있지만
나도 너만큼 떨려
애증의 도시
숨 막히는 회색빛 미로
잠시 모두 잊자
그래 우리 일단 출발해보자
조이는 셔츠와 구두는 벗어버려
커다란 배낭 하나씩 메고
자 떠나가 볼까
휙 날아가 볼까
파란 하늘 칵테일에 띄운
하얀 구름 마셔볼까
너와의 이 순간
믿기지가 않아
휘황한 붉은 저 태양이 우리를 축복하듯
햇살 작렬
낭만의 바다
그림보다 그림 같은 곳
흥겨운 청춘들
그리고 내 곁엔 사랑스런 너
음악과 맥주와 이야기와 웃음들
천국이 지금 우리 눈앞에
자 떠나가 볼까
휙 날아가 볼까
파란 하늘 칵테일에 띄운
하얀 구름 마셔볼까
너와의 이 순간
믿기지가 않아
휘황한 붉은 저 태양이 우리를 축복하듯
햇살 작렬
어느새 내린 어둠
둘만의 고요한 공간
멋쩍은 미소 찰나의 시선 어색한 스침
그리고 uh uh uh uh uh
떨림이 맞닿아
호흡이 가빠와
까만색 하늘에 뿌려진
별사탕에 밤이 달아
너와의 이 순간
믿기지가 않아
시간의 흐름이 사라진 방
또 다른 우주가 열리는 밤
한 낮의 뜨거운 태양도 우리 맘을 아는 듯
잠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