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지평선은
끝이 보이는 듯 해도
가까이 가면 갈수록
끝이 없이 이어지고
저 바람에 실려가듯
또 계절이 흘러가고
눈사람이 녹은 자리
코스모스가 피었네
그리움이란
그리움이라는 이름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더하여
서로를 간직하며
영원히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는 거기에
바람에 실려가듯
또 계절이 흘러가고
눈사람이 녹은자리
코스모스가 피었네
또다시
가려무나
가려무나
모든 순간이 이유가 있었으니
세월아 가려무나 아름답게
다가오라 지나온 시간처럼
가려무나
가려무나
모든 순간이 이유가있었으니
세월아 가려무나 아름답게
다가오라
지나온 시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