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떠 있던 밤
나지막히 불러 주던 그 노래
처음으로 둘이서
거닐었었던 거리의 그 향기
수줍은 듯이 울려 퍼지던 피아노 소리
지금도 들려오는
힘내라던 그대의 그 목소리
너무 당연한 듯이
서로 사진만 찍고 있었던 그 밤
고요하게 내려오던
그 해의 첫눈 기억하는지
시간은 흘러 흘러가고
이 거리도 조금씩 변해 가는데
그곳에 서 있던
그대의 모습은 그대로 남아
그때는 우리 두 사람
모두 어른이라 생각했었을 테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은 웃음이 나네
그 서툴렀던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