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그 때 우리 말야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지금쯤 어땠을까
만약에 우리 그 때
아무 일도 없었더라면
아직도 아직도 우린 행복했을까
저녁 노을지는 창가에 우두커니 앉아
부질없는 생각에 또 가슴만 먹먹해지네
잠시 너의 어깨에 기대 눈을 감으면
내 귓가에 네 숨소리 들리지가 않아
눈물 글썽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래 우린 이미 헤어졌구나
만약에 지금 우리 말야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
또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언젠가 사랑했던
우리 그 때 그 모습처럼
지금도 지금도 그럴 수 있을까
해질 무렵 짙은 그리움과 마주앉아서
밀려오는 네 모습에 가슴이 울컥해지네
잠시 너의 어깨에 기대 눈을 감으면
내 귓가에 네 숨소리 들리지가 않아
눈물 글썽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래 우린 이미 헤어졌구나
왜 그랬을까
멀어져가는 우릴 몰랐던걸까
저녁 노을지는 창가에 우두커니 앉아
끝이 없는 생각에 또 가슴만 먹먹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