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려오는 전화기 화면 속에
익숙한 이름
너의 뒷 번호에
입가에 미소가
쓸쓸히 번지면 깨달아
너를 잊지 못한 나
아무렇지 않은 척 전활 받아
잘 지내냐며
참 오랜만이다
너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면 떠올라
추억들이
벌써 넌 다 잊었니
난 행복했던 순간 그날에
멈춰서 있는 걸
넌 다 잊었니
난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렇지 않은 대화
괜스레 우리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
혹시나 우리가 다시 만날 거란
기대를 하게 돼
넌 다 잊었니
난 행복했던 순간 그날에
멈춰서 있는 걸
넌 다 잊었니
난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
기다리고 있어
넌 내가 편하니
웃으며 전화 할 만큼 그런
니가 미운데
왜 그게 안돼 웃고 있는 나
넌 다 잊었니
난 행복했던 순간 그날에
멈춰서 있는걸
넌 다 잊었니
난 예전의 그 모습 그대로
기다리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