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날 어떻게 알아보고
내게 다가와 준걸까
여전히 난 놀랍고도
참 고마운 걸
네가 나에게 와준 날부터
오늘까지의 날들이
하나같이 예쁘게
차곡차곡 쌓였어
마주 앉아 있는
우리 서로 얘기할 때면
길기만한 나의
하루가 짧아지고
마주 앉아 보낼 수가
없는 그런 날에는
보고싶단 말만
자꾸 하는 우리
너를 만나면 더 만날수록
나는 좀 더 좋은 사람
되고 싶어 넌 나를
그렇게 만드는 걸
마주 앉아 바라보는
예쁜 너의 표정이
하루 종일 떠올라
더 보고 싶어
힘겨웠던 하룰 보낸
그런 날에는
조용히 너에게 안기어서
스르륵 잠들고파
마주 앉아 있는 우리
지금 이 순간들이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걸
나랑 함께 해주겠니
되도록 오랫동안
지금처럼 그렇게
웃어주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