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위로가 필요했던 우리

스무살

Hello 잘 지내니
거긴 어때 듣고 있니
교복을 입고 있던
교실 어딘가에 나 말야
별로 못 지내니
하루 빨리 오고 싶니
좀 더 자유로워질 거라
생각하는 여기로 말이야
그래 지금 이 곳도 썩 괜찮은 듯해
네가 꿈꾸던 날과 얼마나
닿아 있는지 모르지만
듣고 있다면 기억해줄래
그 곳의 네가 지금 내가 되기까지
사실 참 힘들었거든
네가 있는 그 곳이
지금 내겐 꿈같은 곳이야
지구 반대편도
갈 수 있는데 말이야
네가 있는 그 곳은
어떻게 해도 갈 수가 없어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던
썩 외롭지 않았던
그 곳의 나에게 편지를 써
그래 지금 이 곳도
썩 괜찮은 듯해
네가 꿈꾸던 날과 얼마나
닮아 있는지 모르지만
듣고 있다면 기억해줄래
그 곳의 네가 지금 내가 되기까지
사실 참 힘들었거든
네가 있는 그 곳이 꿈같은 곳이야
오늘이 쌓여서
그 곳의 네가 내가 돼
좀 더 많이 웃고 울고 넘어지는 걸
두려워하지 마
하늘은 언제나 어두웠다가도
이내 햇살을 드러내며
반드시 맑아져 an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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