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 사뿐 하늘 하늘
순풍을 타고 날아와
꽃잎 위에 사뿐하게
미끄러지듯 앉았네
꽃이 있어 나비 온다
그런 말이 있기는 해도
꽃 속에 꿀 따러 갔지
꽃 보러 간건 아니잖아
나비가 중요한 건 모양이 아니잖아
꽃 보는게 중요한 건 우리지
예쁜 꽃이 너무 많아
꿀 있는 꽃은 어디에
가슴 위를 쓸어 내려
스스로를 위로해주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은 보이게 되고
보이는 건 아는거고
아는 건 사랑인거지
유난히 밝은 별은
칠흑같은 어두운 밤
그런 밤에 더욱 더욱 빛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