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 모든 노래가
내 얘기인 것 같아서
두 귀를 꼭 막아버렸어
이 세상 모든 내음이
온통 그 향기 같아서
단 하루도 숨 쉴 수 없어
그리고 이 거리에
모든 뒷모습이 너와 닮아서
두 눈을 꼭 감았어
그대 떠나고 모든 게 바래도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래
아픔보다 더
아파하는 내가 밉지만
두고두고 난
널 그리워하네
제멋대로 살아보고
엉망으로 취해봐도
이 계절은 그대로인 걸
불러도 대답이 없는
그런 게 사랑이라면
혼자서 할 걸 그랬나 봐
오늘도 이 거리엔
나만 빼고 모두 즐거워 보여
이런 내가 미워져
그대 떠나고 모든 게 바래도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래
아픔보다 더 아파하는
내가 밉지만
두고두고 난
널 그리워하네
그 어떤 단어도
너를 대신할 수 없어
하루하루가 전쟁 같지만
아침이 오기 전에
언젠가 내게 돌아올 거야
이별 노래는 부르지 않을래
지우려 해도
지울 수가 없는 건가 봐
두고두고 난
널 잊으려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