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떠날 핑계를 결국 찾더니 소리없이 어느날 사라져 버렸지 길고 긴
잠자도 하품하는 개구리 처럼 봄따라 가버린 내 사랑
*그냥 내가 싫다고 싫어졌다고 말해 그렇지 않다면 내곁에 있어줘(돌아와)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기약없이 봄 따라 가버린 사랑 봄따라 가 버린 내
사랑
날 조금이라도 보고 싶어 줄 서던 여자들 모두 모두 모두 모두 버리고
너만 쳐다 봤더니 주위에서 걱정하던 바로 바로 그대로 봄따라 가버린 내
사랑 길고 기나긴 잠 자고 봄을 기다리는 처녀 봄따라 가버린 내 사랑
*이 좋은 날에 니 무릎에 누워 아카시아 향기를 맡고 싶었어 며칠을
남기지 않고 나의 꿈은 먼지가 됐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