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중일 꾸물거리더니 결국 내리네
그 시간이 더할수록 굵은비가 내리네
이렇게 비가오는 날이면 비가 오는 날이면
이런날이면 걸어가는 사람 정지화면처럼 멈췄네
앞서가는차도 정지화면처럼 멈췄네
왜 이렇게 눈물 나는 걸까? 왜 이렇게 숨이 멎는 걸까?
먼지투성이던 서울도 비가 오면 괜찮은 도시
내 시선도 이런 날씨 흉내내듯 흐렸네
내 눈가도 음- 지금 이비처럼 내리네
내가 어쩌다 이리됐나
그깟 사랑하나 때문에 내가 이래도 되는걸까
그깟 여자 하나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