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後愛(사후애)
거친 숨소리로 나의 이름 부르다 잠들어 버린 널
혼자 보낼 수 없어 이제 나를 버리려해
시린 너의 숨결 붙잡을 수 없는 내 모습 지우려
잿빛 저 노을진 하늘 위로 너에게 다가가
Rap1
얼마나 많은 것을 버려야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야
아무 것도 바라는 것 없던 내 속의 단 한 사람이던 너의 모습
내 속에 담아둘 수 있나
나 그저 너를 바라 볼 수 있는 그 자리 만으로도 행복했던
내 모습을 모면 오면 오는 데로 가면 가는 데로
너의 뜻대로 나는 고지고때로 믿고 행복한 표정뒤에
숨은 너의 조여오는 죽음 앞에
허둥대는 너의 모습 떠올리면
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워 내게 짐이 될까 아무 말도 없이
떠난 것이 나를 위한 것이 라고 믿어?
어차피 알아봐야 아무도움 안 될 거란 너의 생각이
나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어......
(가진 것이 없어 잃을 것이 없어 삶에 미련 없어
지금 내가 너를 보러 왔어)
사후에 다시 만날 수 있는 네 모습 그리워
망설임 없이 너에게로 다가가
흑백사진 속의 네 모습 더 볼 수 없기에
망설임 없이 너에게로 다가가
소리 없이 울다 지쳤나? 눈물도 흐르지 않아
텅 빈 내 마음에 너의 허상만 남았나?
지금 나 그대모습 그리워 너에게 흐르는 이 길을
Rap2
미치고 싶을 정도로
나 두렵고 힘들고 너의 가려진 숨겨진 모습에
조용하게 숨죽이고 이것도 저것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자신 속에나
그저 멍하니 널 봐라보고 사랑하는 사이라면
모든 것을 감싸 줄 수 있을 거라 믿어왔나 지금에 너?
애써 눈물 감추면서 위로할 필요 없어
값싼 동정 내게 짐이 될 뿐
미안해 몰랐어 그까짓 변명 필요 없어
무능력한 내 자신을 보면
너의 말이 맞어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나를
사랑했던 너를 지켜주지 못한 나를
그저 병신 같은 자식이라 생각해도 좋아
어차피 처음부터 널 지켜줄 힘따위 없다는 걸
알고 있잖아?
(가진 것이 없어 잃을 것이 없어 삶에 미련 없어
지금 내가 너를 보러 왔어)
사후에 다시 만날 수 있는 네 모습 그리워
망설임 없이 너에게로 다가가
흑백사진 속의 네 모습 더 볼 수 없기에
망설임 없이 너에게로 다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