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White - 강타
난 그대를 모르죠. 정말 그대를 모르죠.
난 알고 싶은데 이젠 알 길이 없네요.
이대로 날 잊을 건가요. 나 없이도 잘 지내고 있네요.
난 어땠을 것 같나요. 괜찮을 것 같나요. 그대 눈엔 그렇게 보이던가요.
그대 역시 나를 모르죠. 그렇게도 오래 함께였는데
우리 헤어진 시간, 길었던 걸까요 모든 것이 달라졌네요.
난 묻고 싶었어. 정말 궁금한 게 있어서.
그대 보면 알 것 같아서 정말 그런 것 같아서
혹시라도 그대도 아플까봐 어리석게도 혼자 애태 웠었죠
그렇지 않길 바래도 이런 날 잘 알잖아요 내 모습이 이토록 초라해져도
그대 역시 나를 모르죠. 그렇게도 오래 함께였는데
우리 헤어진 시간, 길었던 걸까요 모든 것이 달라졌네요.
내가 많이 부족 했었죠. 그대 마음 채우지 못했던
이젠 알 것 같아요. 그대도 나만큼 힘들었죠. 내 곁에 머무는 게....
그대 역시 나를 모르죠. 그렇게도 오래 함께였는데
우리 헤어진 시간, 길었던 걸까요 모든 것이 달라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