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널 만나 다행이라고 하던 날이
벌써 꽤나 오래 전 이야기야
이제는 노을은 밤의 시작일 뿐이야
모든 게 아름다웠어
우울한 날들은 없었어
지금 돌이켜보면
우습기도 하지만
후회는 남기지 않았어
사랑했으니까 뭐 됐어
첫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아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꿈만 같았었지
이제 더는 없겠지만
지난 날로 남겨야지
말하다 생기는 정적은
전엔 아무렇지 않았는데 이젠 달라
너무도 길게 느껴지고
가슴이 쓰리고 답답해서 힘들어
매 순간이 아까웠어
가는 시간이 참 미웠어
지금 돌이켜 보면
바보 같긴 하지만
후회는 남기지 않았어
사랑했으니까 뭐 됐어
첫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아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꿈만 같았었지
이제 더는 없겠지만
지난 날로 남겨야지
아주 가끔은 그리워할 거야 널
사실 가끔은 아니고 자주겠지
아주 가끔은 눈물이 흐를 거야
그 때도 괜찮다고
되뇌일 거야
아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꿈만 같았었지
이제 더는 없겠지만
지난 날로 남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