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할 말이 없어
어색한 웃음 짓는 건
마치 어제처럼 오늘도
우릴 믿으려 했던 건
미련일까
떠나지 못하는 나처럼
같은 곳을 보고 있다고
같은 생각할 거라
믿던 우리
모습들이 싫어
서로가 조금씩
더 아파해줄 수 없는
우리 이제 그만하자
이제 그만하자
우린 시들어
너무 힘들어
우릴 믿으려 했던 건
미련일까
떠나지 못하는 나처럼
우린 서로 사랑했던
시간들 없던 일처럼
아파해야 하니까
우린 시들어
너무 힘들어
더 이상 너를
바라보는 것도 이젠
우릴 믿으려 했던 건
미련일까
떠나지 못하는 나처럼
우린 시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