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하늘 아래서 꿈을 꾸었어
여러 빛깔 모양으로 꿈을 꾸었어
은빛 눈물 너머로 희뿌연 세상
자꾸 눈물 나와 흐려져갔어
라~라~라~
이 곳에선 멀어지지만
그대에겐 점점 가까이
작고 슬픈 어깨 위
이름 모를 새
잠시
잠시
쉬어가고
노란 등불 아래에 기대어서서
의미없던 의미를 기억해봤어
고개 숙인 그림자 지친 그림자
다른 세상 그리며
서성거렸어
라~라~라~
이 곳에선 멀어지지만
그대에겐 점점 가까이
작고 슬픈 어깨 위
이름 모를 새
천천히 고개 숙여
난 꿈을 꾸네
천천히
천천히
꿈을 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