뒹굴러 코가 깨질까 노심초사 살아 왔는데
한세월 지나고 보니 뒹굴며 살아 온 것을
영원한 내 것이 있나 잠시 함께 하는 것 인데
나도 날 떠나 가는데 왜 그리 붙잡고 있나
함께 있는 그 순간 동안 행복하면 그만 인 거야
함께 머문 시간 속에 기뻐하면 그만 인 거야
세상 사 뒹굴 뒹굴
넌 거기서 뒹굴고 난 여기서 뒹굴고
섰다 가다 뒹굴고 열다 닫다 뒹굴고
뒹구는 둥근 세상
너도 나도 뒹굴고 뒹굴다 가는 세상
너도 나도 똑같이 뒹굴다 가는 세상
고민마라 뒹굴어 질까 돌뿌리에 걸려 뒹굴까
조심해도 잘 보아도 뒹굴린 나의 세상아
변하지 않는 게 있나 잠시 잠깐 머물 뿐 인데
모든 게 바뀌었는데 왜 그리 미련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