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k)
매일 밤 떠오르는 달과 함께 까맣게
무르익어가는 밤 하늘을 보며
가만히 눈을 감고 몇번이고 당신을 떠올려
참 많이 그리웠던 그대 오래간만이군요. (x2)
(Verse 1)
하루 이틀은 몰라도 한 5일만 못봐도 그리움에 목타올라
한달은 못본 사람처럼 못참곤 했던 우린데
지금 이 편안한 기분은 뭘까요.
예전의 어린 계산법을 적용하자면
거의 스무 달에 버금가는 네 달이었지만
지금 내 맘이 어찌나 이리 걱정 없는 건지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사진
당신의 편지 사이사이에 엷게 담긴
당신의 일상은 나와 닿기가 힘들만치
멀게만 느껴지곤 했어도 내 믿음까지 어쩌진 못했어.
몇번이고 애써 머리는 지끈 거리고 허리는 끊어질듯 해도
생각하며 견뎌내던 오늘임에
입가엔 웃음만 돌아 집으로 오는 길에.
(Repeat hook)
(Verse 2)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
조금은 변한 것도 같은 거리 위를 지나치며
눈길 닿는 곳마다 이 설레임을 띄워.
그곳이 가까워질수록 내 가슴은 뛰어.
내 왼쪽 손에 따스한 당신 손이 올라올 때를 상상하며
마음은 겨울을 지나 봄에 와있어.
처음 당신 손을 잡던 날을 아직도 난 기억하고 있어.
약간의 수줍음과 떨림 쑥스러움과
붉어진 얼굴에 가득 찬 순수한 마음.
그 모습을 사진 밖에서 보리라는 그 하나만으로
나 조금은 숨이 가빠.
몇 번이고 떠올렸던 그대
나 오늘을 생각하며 밤잠도 설쳤는데
다가오는 잴 수 없을만큼 익숙한 그 사람.
그 짧고도 긴 기다림도 이제는 끝나가.
(Repeat h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