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잔 만하자면서
옷깃을 끌어당기는 도시의 밤
목 빠지게 기다렸던 봄과 여름
벌써 어디로? 어느새 가을
뻔뻔한 삶이 아둥바둥해도
겨우겨우 입소한 넥타이 부대
부대끼는 삶 뭣 때문에
do that do that do do that that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
돌아오는 건 딱 삼일뿐인 휴가
전쟁 같은 하루하루 각개전투
얻은 거라곤 어깨에 매달린 피로만
한 잔의 쓰디쓴 이 술이 위로해주지
주문을 외워 '수리수리 마수리'
이 꽉 물고 악써 어떻게든
여태까지 버텨왔어 lets go
세상을 낮게 날면 안 된다고
그 누가 말했는데 땅만 보며
매일 고갤 숙여
뭐 때문에 늘 그리 힘들게
바쁘게 달려왔는지 모른 채
꺾인 허리 펴고
너 쉬어갈 시간이 필요해
세상 탓도 꽤나 해봤지만
변하는 건 없었지
하루하루 버텨 살아내는 삶
어디에도 그런 정답은 없는지
오늘 또 하루 내일 또 하루
겨우겨우 넘기다 보면
고만고만한 삶에도 볕들 날은 오는지
정신 줄 놓기 일보 직전
기절하기 전까지 버텨
진정 전지전능하신 분께 빌어
멋진 비전 삐까번쩍 한 그 기적
'오대수'처럼 오늘만 대충 수습
하다가 쌓인 대가는 가득한 카드값
달콤한 꿈만 꾸다 딱 그만큼만
외치다 깨는 날의 반복은 이제 그만 Stop!
No pain no gain OK 말은 좋은데
난 매번 백전백패 다르게 말해 항상 'PAIN'
눈앞에 환상만을 쫓다 지쳐
발악 방바닥 긁는 폐인
누구를 탓해 결국
자연 도태, 못해 결국 뭐 돼
'뭣 때문에 뭐를 못 해' 라며
핑계를 대는게 습관이 돼
한 번쯤 뜻대로 될 것도 같은데
세상을 낮게 날면 안된다고
그 누가 말했는데
땅만보며 매일 고갤 숙여
뭐 때문에 늘 그리 힘들게
바쁘게 달려왔는지 모른 채
꺾인 허리 펴고
너 쉬어갈 시간이 필요해
세상 탓도 꽤나 해봤지만
변하는 건 없었지
하루하루 버텨 살아내는 삶
어디에도 그런 정답은 없는지
오늘 또 하루 내일 또 하루
겨우겨우 넘기다 보면
고만고만한 삶에도 볕들 날은 오는지
달콤한 향기로 늘 유혹하는 미래
항상 나른한 일상이지만
늘 도망칠 곳을 찾아봐도
답이 없는 어른의 삶이란 이래
i need a 힐링 right now
세상을 낮게 날면 안된다고
그 누가 말했는데
땅만보며 매일 고갤 숙여
뭐 때문에 늘 그리 힘들게 바쁘게
달려왔는지 모른 채
꺾인 허리 펴고
너 쉬어갈 시간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