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떠날 수 없다는 그 말이
더 아픈 것 같아
차라리 날 차갑게 버려줘
사랑할 수 없을 만큼
뜨거운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우리의 사랑이 있을까요
무너진 가슴에 울었던 그 밤도
아무렇지 않게
후회라도 해 보고 싶다는 그 맘이
더 나쁜 것 같아
차라리 넌 차갑게
돌아서 붙잡을 수 없을 만큼
뜨거운 바람이 불었던 여름을
깨끗이 지울 수 있을까요
그대란 파도에 흔들린 약속도
기억나지 않게
미안하다 말하지 말아줘
미안한 게 나는 더 싫어
그러면 나 놓지 않을꺼야
날 떠날 수 없을 만큼
뜨거운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우리의 사랑이 있을까요
무너진 가슴에 울었던 그 밤도
아무렇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