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뭔갈 좀 알 것 같아
흐르는 무의미한 땀방울들
한껏 꾸민 몸뚱이는
고장 난 듯 삐걱삐걱
그래 맞아 난 아직도
이렇게 살고 있어
아아 이 장난스러운 파도는
내 목을 조르고 두 팔을 잡으며
아아 저 우아하게 난 새들은
날 보며 환하게도 웃어주네
참 밝게도 웃어주네
매서운 파도가 날 발견했네
또다시 도망을 치고 있는 나
한껏 꾸민 이런 날엔
꼭 바보가 된 기분이 들지
아냐 이젠 더 이상은
이렇게 살지 않아
아아 이 장난스러운 파도는
내 목을 조르고 두 팔을 잡으며
아아 저 우아하게 난 새들은
날 보며 환하게도 웃어주네
참 외롭게 만들지 날
난 말야 알고 있었어
이 모든 건 전부 바보 같은 꿈
계속 뛰어다녀도
얻는 건 상처와 허무한 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