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버렸지 내 부끄럼을 안고
울어버렸지 침대 구석에 앉아
아무렇지 않듯 나를 바라봐 준
나와 살아가준 그 인형을 안고
누가 그랬지 시간이 약이라고
근데 나를 사랑해 줄 약은 없더라고
오늘도 이어폰으로 귀를 막아
누가 내 얘길 하는 게 느껴지잖아
가끔 힘들어해도
어떻게 살아지겠지 술잔을 clink
내일의 난 과연 될까 내 거?
그냥 머리 위 CCTV 속
Another Truman another blooper
쌓여가는 건 경험이 아닌 술안주였고
하루는 또 지쳐 난 빌어 하늘에
내일이 되면 모든 게 없어져 있길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맘 편히 누워 쉴 수 있길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내가 쓰러진다고 해도
그래 난 망가져도 좋아
오늘은 나를 놔줘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What I used to be 그냥 뻘히 웃긴
친구 혹은 선생은 아니었나 우린
오늘도 인생은 왜
멈춰버린 시계도 2번은 맞으니
Daddy Would I ever be free?
Or else am I doing another bullying?
나 자신을 괴롭혀 lost my bullet
낙하의 각도는 수직 칼은 더 깊숙이
누가 보면 웃긴 스물여덟 인생
멀리서 보든 가까이 보든 비극인데
오늘도 정리 안 된 집엔
누가 날 지켜보고 있는 기분인데
별이 되길 비네 날 보는 화면은
별들이 보고 있는 CCTV네
오늘도 정리 안 된 집엔
누가 날 지켜보고 있는 기분이네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맘 편히 누워 쉴 수 있길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내가 쓰러진다고 해도
그래 난 망가져도 좋아
오늘은 나를 놔줘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맘 편히 누워 쉴 수 있길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내가 쓰러진다고 해도
그래 난 망가져도 좋아
오늘은 나를 놔줘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눈을 뜨니 새벽 다섯시 불면은 날 깨워
뭐라도 해야 한다는 강박에 못 이겨서
술에 감정을 녹여가며 한 병을 비웠고
억지로 맥북을 켜고 가사를 적었어
나 안의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들에게
부탁해 오늘은 나를 내버려두겠니
쇼는 끝났고 음악도 끝나가지
Hey 이제 그만 zoom out